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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뒤 심근경색 6배, 감염 첫 주에 심장이 위험해지는 이유

독감 심근경색, 정말 위험이 오르나요오릅니다.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연구에서 독감 확진 뒤 첫 7일 동안 심근경색으로 입원할 위험이 평소의 6.05배였습니다. 다만 그 위험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8일째부터는 평소보다 높아지지 않아, 조심해야 할 시기는 「독감을 앓는 그 주」로 좁혀집니다.지난겨울 지인의 아버님이 독감으로 사흘을 앓고 나서, 열이 내린 날 가슴이 답답하다며 응급실에 가신 일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독감 끝물에 기침을 많이 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심전도 검사에서 심근경색 소견이 나왔습니다. 그 뒤로 독감과 심장의 관계를 다룬 논문을 찾아 읽게 됐습니다.6배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왔나연구진은 온타리오주에서 실험실 검사로 독감이 확진된 사람 가운데, 확진 전후 1년 사이 심근경색으..

레켐비 치매 주사 효과·대상·비용, 18개월 진행을 27% 늦춘다는 뜻

레켐비 치매 주사,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18개월 동안 지켜본 임상에서, 인지·생활 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를 위약보다 27% 늦췄습니다. 2023년 미국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결과입니다. 병을 되돌리는 약이 아니라,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약이라는 점부터 분명히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어제 EBS 「명의」가 치매 항체 주사 편을 미리 공개하자 제 주변에서도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몇 해 전 지인의 어머님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으셨을 때도 가족들이 가장 먼저 물은 것이 「그 주사, 맞으면 낫느냐」였습니다. 그래서 그 27%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논문 원문을 다시 읽어 봤습니다.27%는 무엇을 잰 숫자인가요이 임상은 여러 나라..

파킨슨병 초기증상·원인·치료, 손 떨림보다 먼저 오는 신호는?

파킨슨병 초기증상, 손 떨림보다 먼저 오는 신호가 있나요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65세 이상에서 100명 중 1~2명꼴로 생기는데, 후각 저하와 렘수면행동장애는 떨림 같은 운동 증상보다 먼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오래가는 변비까지 셋이 대표 신호입니다. 다만 이 신호가 있다고 다 파킨슨병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겹쳐 나타날 때 의미가 커집니다.며칠 전 올라온 EBS 「명의」 파킨슨병 영상이 수십만 번 재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찾아봤습니다. 몇 해 전 지인의 아버님이 진단받으셨을 때 가족들이 「몇 년 전부터 자다가 소리를 지르셨다」고 뒤늦게 떠올리던 장면이 겹쳤습니다. 그래서 그 신호가 연구로 얼마나 확인됐는지 직접 논문을 찾아봤습니다.파킨슨병은 어떤 병이고 원인은 무엇인가요..

노벨 생리의학상 광유전학, 치매·우울증 치료는 사람 시험 어디까지 왔나

광유전학이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는데, 치매 치료에 쓰이나요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빛으로 신경세포를 켜고 끄는 광유전학에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노벨위원회가 사람 대상 치료 시도로 든 것은 실명 환자의 시력 회복이고, 치매와 우울증은 원리를 이해하는 단계로 소개했습니다. 광유전학이 치매 치료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치매 연구에 쓰이고 있는 단계입니다.오늘 뉴스에서 「치매·우울증도 이젠」이라는 제목을 보고 저도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노벨위원회 설명과 사람 대상 시험 기록을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광유전학은 빛으로 신경세포를 켜고 끄는 기술입니다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칼 다이서로스(미국 스탠퍼드대), 페터 헤게만(독일 훔볼트대), 게오르크 나겔(독일 뷔르츠부르크대)을 공동 수상자로 발표했..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통과, 중증·중등증·경증 환자의 이송 병원은 누가 정하나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은 이송 병원을 누가 정하게 바꿨나요10월 1일 국회를 통과한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이송 병원을 정하는 주체를 법에 적었습니다. 중증은 중앙응급의료상황실 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중등증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경증은 119구급대 등이 정합니다(보건복지부 발표, 글로벌이코노믹 보도). 시행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날부터라서, 지금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제가 보험 창구에서 일하며 응급실 비용 문의를 받다 보니, 이 법이 환자와 가족에게 어떻게 닿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통과된 내용과 지금까지의 통계를 나눠서 정리했습니다.응급의료법 개정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나요항목개정 내용이송병원 지정중증응급환자의 이송병원이 신속히 정해지지 않으면 중앙응급의료상황실..

위고비·GLP-1·비만약, 당뇨 치료제가 노화까지 늦출까

위고비가 노화까지 늦춘다는 증거는 아직 쥐 실험까지입니다GLP-1 계열 약이 노화를 늦춘다는 증거는 아직 쥐 실험까지입니다. 사람에서는 심혈관 사고를 줄인 시험이 있고, 알츠하이머 진행은 늦추지 못한 시험이 있습니다. 둘 다 노화를 직접 겨눈 시험은 아닙니다.위고비와 마운자로로 이름이 알려진 GLP-1 약은 원래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입니다. 그런데 요즘 「노화를 잡는 약」이라는 말이 뉴스에 자주 나옵니다. 제 가까운 지인도 「살 빼는 약이 오래 살게도 해 준다는데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논문 초록부터 하나씩 읽어 보고, 확인된 것과 아닌 것을 나눠 봤습니다.위고비 계열 약은 쥐 실험에서 수명을 얼마나 늘렸나요지난 9월 2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2026)에 미국 UC버클리 연구팀..

마그네슘 효능·부작용, 신장이 나쁘면 영양제로 먹어도 되나

마그네슘 부작용은 신장이 나쁠 때 달라집니다산화마그네슘을 매일 먹은 193명 가운데 16.6%는 혈중 마그네슘이 높았고, 그 요인 중 하나가 만성콩팥병 4기였습니다(일본 병원 자료, 2019). 다만 변비 환자를 본 관찰 연구라 영양제 일반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신장이 건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은 같은 마그네슘 알약도 다른 약이 됩니다.제 지인은 건강검진에서 콩팥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듣고도 밤마다 마그네슘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논문을 찾아 읽었습니다.신장은 남는 마그네슘을 소변으로 내보냅니다남는 마그네슘은 주로 신장이 소변으로 내보냅니다. 건강한 신장은 여유가 커서 음식으로 먹는 정도로는 쌓이지 않습니다.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배출이 느려져 같은 양을 먹어도 혈중 수치가 오르기 쉽습니다. 앞선..

파라다이스 그레인·6-파라돌·갈색지방, 쥐 실험 다음 사람 시험은 어디까지 왔나

파라다이스 그레인의 사람 시험은 4건이고, 모두 작고 짧습니다파라다이스 그레인이 지방을 태운다는 말은 쥐 실험에서 시작해, 사람 시험 4건까지 왔습니다. 다만 그 4건은 9명에서 70명, 한 번에서 12주 사이의 작은 시험이라 효과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방송에서 이 성분 이야기가 나온 뒤 제 지인도 「살 빼는 향신료가 있다는데 정말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사람 대상 논문을 하나씩 찾아 읽었습니다.6-파라돌은 쥐 실험에서 무엇을 보였나요파라다이스 그레인은 서아프리카에서 나는 생강과 식물의 씨앗입니다. 후추처럼 맵고 오래전부터 향신료로 써 왔습니다. 맵게 만드는 성분 가운데 생강의 진저롤과 같은 계열인 6-파라돌이 요즘 체지방 이야기에 나옵니다.2013년 영국영양학회지(Br J Nutr)에 실린 논문..

하지불안증후군·말초동맥질환·다리저림, 쉴 때만 저릿하면 의심할 병

쉴 때만 다리가 저릿하면 하지불안증후군을 먼저 봅니다다리가 쉴 때만 저릿하고, 움직이면 나아지고, 저녁에 더 심해진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먼저 의심합니다. 반대로 걸을 때 아프고 쉬면 사라지는 다리 통증은 말초동맥질환을 봐야 합니다. 두 병은 증상이 나타나는 때가 정반대입니다.지난 10월 3일 EBS 「명의」 공식 채널에 「일할 땐 괜찮은데, 쉴 때만 저릿저릿 아픈 다리」 편이 올라왔습니다. 하루 만에 조회수 5만 7천 회를 넘겼습니다. 제목만 봐도 많은 분이 같은 증상을 겪고 계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 글에서는 방송 내용이 아니라 공개된 의학 자료로 두 병을 가려 보겠습니다.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대한수면연구학회는 하지불안증후군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번호특징1다리가 불편하거나 움..

당뇨 초기증상·공복혈당·당뇨 전단계, 20대에 당뇨약까지 먹게 된 이유

당뇨 초기증상, 대부분은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교과서에 나오는 당뇨 초기증상은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고,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지는 것입니다. 숫자로는 공복혈당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100~125면 전단계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여기에 시력 저하와 피로감이 함께 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증상이 아예 없을 수도 있어 정기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 이미 늦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지난 9월 28일 EBS 「명의」 공식 채널에 올라온 「젊다고 방심하다 무너진 식습관」 영상은 조회수 32만 회를 넘겼습니다. 화면에는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은 20대 남성이 나옵니다. 아버지와 고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고, 본인은 고도비만이..